인도영화 '세얼간이', 40만 관객 돌파...점유율에선 '독보적 1위'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9.21 09: 28

‘알 이즈 웰(All is well)’의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해 온 영화 ‘세얼간이’가 4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세얼간이’는 21일 오전 기준 전국 관객 40만 184명을 넘어섰다. 개봉 6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흥행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인도영화 ‘세얼간이’는 자국 개봉 당시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빛나는 ‘아바타’를 뛰어넘는 흥행을 이뤘던 작품. 국내외 대작 영화들이 대거 개봉, 한판 전쟁을 벌였던 여름 성수기를 꿋꿋이 이겨내고 추석 대란에도 매력을 발산하며 자리를 지켜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세얼간이’가 수많은 블록버스터들의 맹공 속에서 4주 연속 좌석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 개봉 2주차부터 좌석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는 영화는 2주차 38.27%, 3주차 36.27%, 4주차 45.20%, 5주차 32.81% 등 점유율에서도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또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개봉 후 평점이 더욱 올라가는 기현상을 연출하며 한국 역대 영화평점 1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이처럼 ‘세얼간이’의 흥행 열기가 더욱 놀랍게 다가오는 데에는 이 모든 기록이 불법 다운로드라는 절대 강적과 싸워 이뤄낸 결과라는 것 때문이다. ‘세얼간이’처럼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제3세계 영화가 관객들에게 최상의 콘텐츠로 소개되는 것에 불법 다운로드는 큰 장애물로 작용되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세 얼간이’를 극장에서 보자는 운동이 일었고 그 결과 전국 40만 돌파라는 쾌거를 이루며 또 하나의 명품 인도 영화의 탄생을 알리게 됐다. 동시에 국내의 잘못된 관람 문화와 그릇된 의식을 바로잡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개봉 5주차 좌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전국 관객 40만을 돌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세얼간이’가 앞으로 펼칠 흥행 레이스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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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세얼간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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