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밴드 리더 한승오 씨의 ‘원본 영상 조작’ 주장에 대해 ‘슈퍼스타K 3’ 측이 강하게 항변했다.
Mnet ‘슈퍼스타K 3’ 관계자는 21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예리밴드 측이 제기한 ‘원본 영상 조작’에 관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예리밴드의 요구에 따라) 원본 영상 공개했더니 그것조차 조작이라 주장하는 상황이다. 억지 주장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공개한 16분짜리 원본 영상은 시간 순으로 촬영된 것들을 하나로 붙인 것”이라면서 “(원본 영상 공개) 당시 기자들에 이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말씀 드렸다. 이미 기사화도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관계자는 “'슈퍼스타K 3' 오디션에 참여한 일반인들인 만큼 더 이상 피해 안 가는 선에서 정리하고 싶은 게 우리 입장이다. 최대한 포용하려 했으나 일을 더 키운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이 원하는 대답을 유도했다”는 한 씨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전혀 없다.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승오 씨는 지난 20일 한겨레와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제작진이 공개한 원본 영상 또한 조작”이라며 "영상을 보면 협연한 밴드 헤이즈가 우리와 회의하며 이견 조율이 안 되자 밖에 나가 울며 괴로워하는 것처럼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톱10에서 탈락한 뒤 한 행동이다. 어떻게 원본이라며 공개한 영상조차 조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출연자들이 어떤 질문에 제작진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으면 고개를 갸웃하며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어떨까' 라며 대답을 유도하기도 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예리밴드는 16일 방송된 ‘슈퍼스타K 3’에서 라이벌 미션 도중 그룹 헤이즈와 의견 충돌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예리밴드 멤버들이 편집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합숙소를 무단이탈, 논란이 야기됐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예정됐던 기자회견 취소 후 팬 카페를 통해 ‘슈퍼스타K 3’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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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