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하이킥 3-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 3)’이 MBC 드라마넷을 통해 케이블 단독 방영된 가운데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첫회 시청률을 보이는 등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3)’는 전국 평균 1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첫 회 시청률 수치.

이후 MBC드라마넷을 통해 20일 방영된 ‘하이킥 3’ 역시 TNS 기준 평균 시청률 1.23%, 최고 시청률 1.75%를 올리는 등 케이블로서는 이례적으로 1% 시청률을 가뿐하게 넘겼다. ‘하이킥 3’는 이날 MBC드라마넷이 케이블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MBC 드라마넷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킥 3’를 가장 많이 본 시청층은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여성은 그 뒤를 이었다. 관계자는 “엄마와 딸이 함께 ‘하이킥 3’를 보면서 지난 과거를 회상하고 딸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며 TV를 시청한다는 분석이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킥 3’의 김병욱 감독은 “이번 작품은 일종의 패자들의 역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생에서 실패한 듯 비춰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의 희망을 얘기하고 싶고 88만원 세대의 지난 과거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이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 첫 시작은 노인이 된 이적이 쓴 책을 소개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내레이션. 그는 2011년을 회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일본 지진과 전쟁, 한국에는 물가, 오디션 열광, 안철수 등을 게재하는 등 시트콤으로는 굉장히 창의적인 오프닝을 선보였다.
이어 주인공인 안내상 가족이 등장해 그가 동업자인 친구의 배신으로 회사 부도를 맞고 빚쟁이한테 쫓기는 등의 모습이 그려지며 코믹하고 빠른 전개가 이어졌다.
방송을 본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굉장히 창의적이고 일단 너무 웃긴다”, “역시 시트콤은 하이킥”, “작가와 PD 짱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 시청자는 “어수선하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한편 ‘하이킥 3’는 안내상, 윤유선, 박하선, 윤계상, 서지석, f(x) 크리스탈, 강승윤, 박지선, 백진희, 이종석, 김지원, 고영욱, 줄리엔 강, 윤건, 이적 등이 출연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평일 저녁 7시 45분 MBC에 본 편성됐으며 MBC 드라마넷에서는 평일 저녁 6시 전일 방송분이 전파를 탄다.
rosecut@osen.co.kr ☞ hoppin 방송 바로보기
<사진> MBC 드라마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