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가수 신효범이 안타까웠던 옛 사랑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진행된 tvN ‘러브송’ 녹화에 참여한 신효범은 “갓 데뷔해서 조금씩 인기를 얻을 무렵 만난 남자가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정말 사랑했기에 생에 처음으로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그 남성이 ‘당신은 해야 할 일이 많은 사람이다. 내가 그 앞길을 막고 싶지 않다’며 이별을 통보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신효범은 다른 가수들과 환상적인 라이브 무대 또한 선물했다.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이소라의 ‘제발’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한 박완규는 자신의 신곡 ‘사랑하기 전에는’을 불러 촬영장을 뜨겁게 달구었고 마야는 선배가수인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를 열창,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박완규는 방송을 통해 올해 이혼하면서 상처를 준 전처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버지께서는 가정형편 때문에 나를 실업계 고등학교에 보낼 수 밖에 없었다며 아직도 미안해하신다. 하지만 내가 아빠가 되고 나자 당시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경제사정이 어려워 전처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음악적 만족을 중요시했던 그는 또 “‘편모슬하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급식비 지원이 나온다. 그만 꿈을 깨던가, 이상을 좇을 거면 정리하자’고 했던 아내의 말에 충격 받았고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느꼈다”면서도 “(이혼한 뒤로) 이제 살가운 남편으로서의 의무는 다하지 못하지만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부분은 평생 책임을 질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변함없는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러브송’은 스타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특별한 노래와 그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는 프로그램. 지금껏 털어놓지 못했던 마음 속 진솔한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공유하며 깊은 감성토크를 나눈다. 21일 밤 10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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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