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농구, 이란에 완패...조 2위로 8강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9.21 18: 02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NBA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218cm, 멤피스)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우한서 열린 이란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2차리그 마지막 경기서 하다디(17점)의 고공 플레이에 눌려 62-79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차리그서 4승 1패를 기록, E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오는 23일 F조 3위와 같은 장소서 8강전을 갖는다. 8강전 상대는 일본 혹은 필리핀이다.

한국은 1쿼터부터 이란에 밀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의 높이에 압도 당한 것. 한국은 1쿼터에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7-16으로 완벽하게 밀렸다. 이란은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으로 한국의 림을 계속해 공략했다. 그 결과 이란은 한국을 23-13으로 꺾고 1쿼터를 앞선 채로 끝냈다.
한국은 이란을 추격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았다. 2가드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도 하는 등 여러 방법을 써봤다. 그렇지만 이란이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평소에 터지던 문태종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것도 한 몫을 했다. 결국 한국은 2쿼터에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30-4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한국의 추격전 속에 이란은 꾸준히 10점차를 유지했다. 한국은 이란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했다. 51-61로 4쿼터에 접어든 한국은 초반 강병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따라붙는 듯 했다. 그러나 김주성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승부의 추는 이란쪽으로 기울었다.
김주성의 퇴장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한 이란은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은 더 이상 추격에 실패, 17점차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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