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넥센전도 좋았지만 어제 경기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 코치는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의 역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배영수는 2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2⅔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를 뽐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에 불과했으나 공에 힘이 실렸고 자신감까지 가미돼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없었다는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 그리고 이 관계자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오치아이 코치는 21일 경기를 앞두고 "배영수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한 의지가 느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달 들어 계투 요원으로 활약 중인 배영수는 3차례 등판 모두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오치아이 코치는 "그동안 선발 등판과 계투 등판의 투구 요령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짧은 이닝을 던지는게 더 나은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덕 매티스, 저스틴 저마노, 차우찬, 윤성환을 한국시리즈 선발 요원으로 활용하고 배영수, 장원삼, 정인욱을 전천후 카드로 활용할 계획.
오치아이 코치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과 달리 선발 투수의 강판 시점이 빠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배영수와 정인욱의 존재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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