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강윤구, 22일 잠실 LG전 선발 등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21 19: 10

"내일(22일) 60~70개 정도를 던져보게 할 예정이다".
'돌아온 유망주' 강윤구(21)가 선발로서의 복귀전을 치른다.
김시진(53)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내일 강윤구를 선발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강윤구의 투구 개수는 60~70개 정도가 될 것"이라며 "만약 초반에 난타를 당한다면 본인이 받을 스트레스를 생각해 일찍 강판시키겠지만 괜찮으면 그 정도를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반대로 팀이 이기고 있어도 팔꿈치 상태를 고려해 70개를 최대 투구수로 잡고 있다. 이닝과 상관 없이 투구수만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강윤구가 22일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 시즌 종료 전까지 1~2번 더 선발로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강윤구는 현재 승리보다는 던졌을 때 팔이 아프지 않은 게 가장 중요하다. 몇 번 더 나와 이상이 없다면 마무리 캠프 때 많이 던지게 해서 내년에 본격적인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등판 계획을 밝혔다.
강윤구는 지난 2009년 장충고 졸업 후 1차지명으로 넥센에 입단, 유망주로 주목 받았지만 지난해 9월 25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강윤구는 수술 후 재활기간을 거쳐 지난 6일 486일 만에 1군에 합류했다.
복귀 후 16일 목동 두산전에서 시즌 첫 승이자 구원승을 올린 강윤구가 22일 잠실벌에서 본격적인 선발 복귀의 시동을 걸 수 있을지 기대된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