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이트, '5회 징크스' 넘지 못하고 강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21 20: 33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6)가 LG 타선에 난타 당하며 최근 개인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또 다시 5회를 넘지 못했다.
나이트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동안 10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였다.
올 시즌 5회 피안타율이 3할6푼7리로 시즌 평균 피안타율(.258)에 비해 높은 나이트는 오늘도 5회에만 다섯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5회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나이트는 이날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의 변화구를 섞어 LG 타자들을 상대했으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개인 2연승과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마감했다.
1회부터 위기였다. 나이트는 선두타자 이택근부터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를 맞았다. 두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으나 정성훈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안정을 찾은 나이트는 4회까지 세 이닝 동안 안타 1개 만을 허용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나이트에게는 '마의 5회'가 있었다. 나이트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선두타자 백창수부터 다섯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나이트는 팀이 0-5로 뒤진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윤지웅이 '작은' 이병규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이정훈이 정성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조인성에게 좌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나이트의 자책점도 7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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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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