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 김승회, 물집으로 급거 교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9.21 20: 39

호투하다 갑작스러운 물집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베어스의 우완 '땀승회' 김승회(30)가 선발로 5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를 내주는 호투를 펼쳤으나 연습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히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김승회는 21일 대구 삼성전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4개의 사사구를 내줬으나 안타는 1개 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2-0으로 앞선 6회말 좌완 이현승에게 바통을 넘겼다. 연습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교체된 것.

 
1회 배영섭에게 손등에 맞는 공을 던진 뒤 박한이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김승회는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최형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1회를 넘겼다. 이후 김승회는 4회 조영훈에게 내준 좌중간 안타만을 유일한 피안타로 기록했다.
 
4개의 사사구는 옥의 티였고 타선 또한 2점 선취 후 연이은 찬스를 날려버리며 마운드를 내려온 김승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6회말 뒤를 이은 좌완 이현승의 난조를 빌미로 2-2 동점이 되며 김승회의 선발승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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