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3실점' 사도스키, 12승 달성 실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21 20: 50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9)의 투구는 5회 까지 완벽한 피칭 그 자체였다. 하지만 교체 시 남겨둔 역전 주자가 모두 들어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도스키는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딱 100개 였으며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기록했다. 사도스키는 평소 투구 패턴대로 직구 보다는 싱킹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을 주로 던졌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의 변화구를 섞어가며 SK 타선을 상대했다.
1회부터 3회까지 사도스키는 9명의 타자만을 상대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사도스키는 2회 선두 타자 이호준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박정권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2루로 뛰던 이호준까지 포수 강민호가 잡아냈다. 3회 역시 2사 후 최윤석이 출루했지만 강민호가 2루를 훔치던 주자를 잡아내 사도스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사도스키는 4회와 5회 모두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득점권에 내보내진 않았다. 4회 임훈에 우전 안타, 5회 박재홍에 볼넷 등을 내줬지만 모두 후속 타자를 잘 잡아내 특별한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사도스키가 5회 까지 투구를 마쳤을 때 투구수는 79개에 지나지 않았으며 팀도 2-0으로 앞서 12승 달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었다.
하지만 6회 사도스키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1사 후 정근우에 중전 안타, 임훈에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안치용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흔들린 사도스키는 폭투를 범해 2사 2,3루를 만들어줬다. 그러자 롯데 벤치에서는 발 빠르게 좌완 강영식을 투입했으나 대타 최동수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사도스키의 자책점이 늘어났다. 12승을 기대했던 사도스키는 패전 위기에 처하게 됐다.
경기는 6회말 현재 홈 팀 롯데가 SK에 2-3으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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