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광속 사이드암' 박현준(25)이 11일 만의 등판에서 예전의 위력적인 광속구를 뽐냈다.
박현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7-2로 앞선 6회 1사 1,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현준은 첫 타자 고종욱을 3루수 내야 플라이로 아웃시켰으나 김민성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박현준은 유한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박현준은 7회 등판해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팀이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상열에게 넘겼다.
이날 박현준은 최고구속 147km의 빠른 직구와 120km 중후반대의 포크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활용해 넥센 타자들을 상대했다. 투구수는 17개(스트라이크 13개+볼 4개)를 기록했다.
LG 전력분석팀은 "볼끝이 살아있고 직구가 묵직해 어느 정도 부상에서 회복된 듯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른 어깨 뭉침 현상을 느껴 자진강판한 박현준은 어깨 회전근 염증 치료 후 재활에 집중해왔다. 박현준은 이날 복귀전에서 선행 투수의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구속 면에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선발 복귀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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