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천재'의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윤열(27, oGs)이 임재덕-문성원에게 무너지며 GS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윤열은 21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투어 시즌 6'코드S 32강 C조 최종전서 문성원의 기막힌 타이밍 러시에 본진 수비가 무너지며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5시즌 연속 GSL 16강행에 성공했던 이윤열은 6시즌 연속 진출에 실패하며 차기 시즌 잔류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5일 열린 조지명식서 대학교 휴학을 거론하며 강하게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던 이윤열의 출발은 좋았다. 기습적인 불곰러시와 밴시 견제로 신예 황규석을 흔들며 여유있게 승자전에 안착했다.

승자전 상대는 최강의 게이머 임재덕. 이윤열의 불운이 이때부터 시작됐다. 문성원을 꺾고 올라온 임재덕은 정말 말할 수 없이 강했다. 초반 승부수로 던진 전진 병영이 막힌 이윤열은 임재덕은 뮤탈리스크에 이은 무리군주 콤보 러시에 완벽하게 제압당하며 패자조로 밀려났다.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려있는 최종전서도 이윤열의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화염차로 문성원의 본진을 노렸던 이윤열은 오히려 문성원의 바이킹에 밤까마귀를 모두 잃으며 주도권을 내줬고, 곧이어 들어온 화염차-불곰 러시에 방어선이 깨지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