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서 첫 승을 챙겼다. 그러나 개운하지만은 않았다. 측면 수비의 불안감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오만과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런던 올림픽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선보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올림픽 예선 23경기 무패행진(19승4무)을 이어갔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내내 단조로운 중앙 공격에 의존했다.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이 나오지 못한 것. 오만의 압박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흐름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윤빛가람(경남)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한 대표팀은 수비에서도 불안함이 이어졌다.
전반 초반 한국은 오만의 압박에 힘겨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좌우 측면 수비를 맡은 홍철(성남)과 오재석(강원)의 플레이가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크로스를 허용했다. 오만의 최전방 공격진이 마무리를 해내지 못했을 뿐, 실점 위기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A대표팀 소속으로 쿠웨이트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했던 홍철은 당시 보여줬던 불안감이 그대로 이어졌다. 오만이 역습을 시도할 때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끊지 못한 채 그대로 연결되면서 불안감이 계속됐다.
오재석의 플레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빠르게 돌파하는 상대 측면 공격수의 흐름을 막아내지 못해 불안감을 줬다.
이로 인해 전반서 한국의 플레이는 문제가 많았다. 전반 23분 윤빛가람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면 오히려 더 위축될 상황이었다.
물론 후반에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오만이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제 1차전의 시작이기 때문에 문제점은 고쳐야 한다.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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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