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의 저력은 대단했다. SK 와이번스가 전날 패배를 하루 만에 되갚았다.
SK는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최동수의 역전 결승타와 박진만의 2타점 쐐기타 등 장단 10안타를 앞세워 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뒤진 6회 2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선 최동수는 사도스키 대신 마운드에 오른 강영식으로부터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박진만은 4-2로 리드한 8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시즌 65승(54패2무)째를 거둔 SK는 5할4푼6리의 승률을 올리며 하루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패해 55패(66승5무)로 5할4푼5리로 떨어진 롯데를 3위로 밀어낸 것이다.
균형은 롯데가 먼저 무너뜨렸다. 롯데는 3회 1사 후 황성용의 좌중간 2루타와 김주찬의 좌전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5회까지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호투에 철저히 밀려 2루 베이스조차 밟지 못했던 SK 타선이 6회 집중력을 가졌다.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도루, 임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안치용의 좌전적시타가 터졌다.
2-1로 따라붙은 SK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사도스키의 폭투로 2,3루 찬스를 이었다. 그러자 곧 대타 최동수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흐름을 잡은 SK는 3-2로 앞선 7회 박재홍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롯데 4번째 투수 진명호의 폭투 때 추가점을 올렸다. 타석에 선 최윤석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으나 진명호의 투구가 폭투, 스타트를 끊었던 박재홍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SK 선발 고효준은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총투구수는 55개였다. 직구는 최고 144km였다. 이어 나온 정대현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으로 무실점,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3승(3패 15세이브)째.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8패(11승)째를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100개였고 직구는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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