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복귀'박현준, "선발로 시즌 마무리 하고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21 21: 52

"시즌을 선발로 시작했으니 끝까지 선발로 나서고 싶어요".
LG 트윈스의 '광속 사이드암' 박현준(25)이 11일 만의 등판에서 예전의 모습을 회복했다.
박현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7-2로 앞선 6회 1사 1,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현준은 최고구속 147km의 묵직한 직구와 120km 중후반대의 포크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활용해 넥센 타자들을 상대했다. 투구수는 17개(스트라이크 13개+볼 4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박현준은 "통증은 전혀 없었다"며 "심하게 다치지 않고 빨리 나아 다시 던질 수 있었던 게 좋았다"고 오랜만의 등판 소감을 밝혔다.
박현준은 이어 "앞으로 올 시즌을 선발투수로 시작했기 때문에 끝까지 선발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선발로 던지는 것이 이상하게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른 어깨 뭉침 현상을 느껴 자진강판한 박현준은 어깨 회전근 염증 치료 후 재활에 집중해왔다. 그리고 이날 11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 박현준이 예전의 광속구를 되찾으면서 LG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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