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1도움' 윤빛가람, "기 살리기만 생각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21 22: 30

"대표팀의 기를 살리기겠다는 생각만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오만과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런던 올림픽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선보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올림픽 최종 예선 23경기 무패행진(19승4무)을 이어갔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인 윤빛가람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소속팀 경남의 홈 구장인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리를 펼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만과 경기를 앞두고 준비를 충분히 했다. 준비가 잘 됐기 때문에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골을 노린다기 보다는 선수들의 기를 살리겠다는 생각만 했다. 그런 것이 골을 넣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선제골 상황에 대해 윤빛가람은 "K리그 서울과 경기서 이미 그 자리서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골을 넣겠다는 생각 보다는 골대 안으로 유효슈팅을 하겠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키커는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연습을 열심히 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윤빛가람은 어느새 올림픽대표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공수 조율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떠올랐다. 특히 윤빛가람은 홍명보 감독을 우상이라고 치켜 세우면서 많은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훈련을 하면서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생각했던 대로 축구철학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담스러운 중동 원정에 대해 그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특히 중동 원정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내가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부담이 아니라 책임감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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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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