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의 경혜공주(홍수현 분)가 수양대군(김영철 분)앞에 무릎을 꿇었다.
경혜공주가 부마 정종(이민우 분)을 지키기 위해 수양에게 석고대죄를 한 것.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공주의 남자' 19회에서는 한때는 두려울 것 하나 없는 일국의 공주였던 경혜가 지아비 정종을 살리기 위해 버선발에 소복차림을 하고 철천지원수 수양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혜는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수양 무리의 시선을 감내하며, 애써 담담하게 정종의 목숨을 살려 달라 애원했다. 이는 지난 15회 금성대군과 정종이 '세령(문채원 분) 납치' 누명으로 끌려갔을 때 그들을 살리고자 경혜가 수양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한 이후, 수양을 향한 '두 번째 굴복'인 것.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경혜공주가 '전하'라고 말할 때 눈물이 핑 돌았다", "절절함 가득 묻어나는 이민우-홍수현 연기! 완전 최고!", "비극적 운명의 경혜공주가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주의 남자'의 제작진은 "극 초반부터 예고했던 '비운의 공주' 경혜의 삶의 굴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음 아프겠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매번 잘 헤쳐 나가는 강인한 여인 경혜의 삶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공주의 남자' 20회는 오늘(22일) 오후 9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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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스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