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선발투수로 서는 강윤구(21)가 막중한 역할까지 부여받았다.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유망주 강윤구는 22일 잠실 LG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2010년 4월 16일 청주 한화전 이후로 524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강윤구는 지난 2009년 장충고 졸업 후 1차지명으로 넥센에 입단,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선수. 그해 3승(2패1세이브2홀드)을 거둔 뒤 지난해 1승(1패) 후 9월 25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강윤구는 수술 후 재활기간을 거쳐 지난 6일 486일 만에 1군에 합류했다. 강윤구는 시즌 세 번째 등판인 지난 16일 목동 두산전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강윤구의 원래 보직이 선발인 만큼 앞서 세 경기보다는 22일 등판 결과가 강윤구의 미래에 훨씬 중요하다. 게다가 팀은 현재 LG와의 3연전 중 2경기를 이미 내주며 2연패에 빠져있다. 강윤구가 본인과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복귀를 신고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강윤구와 대결할 LG 선발로는 유원상(25)이 나선다. 유원상은 지난 7월 12일 한화에서 LG로 이적한 뒤 본격적인 선발수업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선발로는 9월 세 경기에 나와 3패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했다. 유원상은 이날 넥센전 스윕의 선봉에서 선발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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