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이 무덤에 가지고 갈 한 곡으로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 '나의 신부여'를 꼽았다.
심수봉은 22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모리아카페서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와 '더 심수봉 컴퍼니' 콘서트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심수봉은 "30여년간 많은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무덤까지 꼭 하나만 가지고 가라고 한다면 나는 이번 곡 '나의 신부여'를 꼽겠다. 그만큼 정말 애착이 가는 노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라며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의 신부여'는 물질이나 조건에서 벗어난 순수한 신부에 대한 아가페적 사랑 노래다. 이 노래를 부를 때 마다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렇게 갈구했던 사랑이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이번 앨범을 위해 내가 존재했다는 느낌이 든다"며 목소리만큼이나 감미로운 노래 소개를 했다.
데뷔 33주년을 맞은 심수봉은 지난 19일 디지털 싱글 앨범 '나의 신부여'를 발매해 재즈 왈츠 풍의 노래를 공개했다. 또 내달 8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특설무대서 '더 심수봉 심포니' 콘서트를 펼쳐 심수봉만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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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