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이 자신의 수식어인 '전설'에 진정성을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수봉은 22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모리아카페서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와 '더 심수봉 컴퍼니' 콘서트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심수봉은 "많은 언론에서 나에게 '전설'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줘 매우 쑥스럽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정말 감사드릴 일이고 그 단어가 진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음악적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후배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작아지고 있다. 인기가수들만 디너쇼 콘서트를 할 수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얼마전 세시봉이 큰 관심을 받는 것을 보고 중장년층을 대표하는 시장이 이제야 부활하는구나 생각했다. 세시봉을 이어 내 콘서트가 그 흐름을 가속화했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데뷔 33주년을 맞은 심수봉은 지난 19일 디지털 싱글 앨범 '나의 신부여'를 발매해 재즈 왈츠 풍의 노래를 공개했다. 또 내달 8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특설무대서 '더 심수봉 심포니' 콘서트를 펼쳐 심수봉만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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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