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29가 약 2년 만에 성남 일화로 복귀했다. 그는 시즌 후 거취보다는 FA컵에서 우승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했다.
김정우는 2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성남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2년 만에 돌아온 성남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고 팀 적응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정우는 "오랫동안 돌아오고 싶었다. 상주에 있을 때도 성남의 경기를 계속 지켜봤다"며 "선수들 플레이도 조금은 안다고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님과도 가끔 통화하며 팀 안부를 물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팀에 복귀한 만큼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자 했다. 바로 다음달 15일 열리는 수원과 FA컵 결승전에서 승리였다. 그는 "FA컵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 한 경기를 보고 열심히 할 것이다"면서 "2년 전 마지막 경기가 수원과 FA컵이었다. 당시에는 졌는데 눈이 핑 돌았다. 그래서 이번에 수원이 결승전에 올라오길 바랐다. 수원을 만났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우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성남과 계약이 끝난다.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모든 이목이 모이고 있다. 그렇지만 김정우는 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은 없다. 우선 FA컵이 최우선이다. 그 이후에 감독님과 이야기 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군 복무를 마친 김정우의 표정은 밝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감독님이 준우승을 두 번해서 얼굴이 좋았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아직 FA컵이 남아 있으니 감독님께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며 FA컵 우승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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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남 일화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