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투수전은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최종 승자는 동국대였다.
동국대는 2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제66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건국대를 3-2로 제압하고 4강 티켓을 따냈다.
양 팀 투수들은 경기 중반까지 실점하지 않아 경기는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팽팽한 균형을 깬 쪽은 동국대. 6회말 선두 타자 임종혁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강민국의 내야 땅볼 때 2루 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4번 타자 김동영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건국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초 선두 타자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희생 번트와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준평의 좌익선상 2루타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9회 까지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접어들었다. 건국대는 10회초 1사 2,3루에서 금동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동국대 역시 10회말 주자를 1,2루에 놓고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건국대 투수 장우람의 송구 에러가 나오며 무사 만루가 됐다. 강민국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동영과 양석환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결국 3-2 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국대 투수 하해웅은 7회 2사 후 등판, 3⅓이닝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건국대 두 번째 투수 장우람은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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