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영화 찍는 석 달 내내 속 썩었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22 16: 49

배우 김주혁, 김선아 주연의 휴먼 코미디 ‘투혼’이 베일을 벗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언론 시사를 통해 첫 공개된 ‘투혼’에서 김선아는 김주혁과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유쾌한 재미와 가슴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언론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선아는 “남자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선아는 “이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처럼 그저 내조를 하고 싶었다. 유란(아내)이로 인해서 윤도훈(남편)이 다시 일어서고 그로 인해서 아이들도 다시 밝아질 수 있고, 이게 바로 우리의 생활이고 엄마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남편, 자식들 때문에 속상한 일이 있어도 누구에게 말하지 못하고 그저 참가만 한다. 엄마들이 하는 역할이 굉장히 많지만 소소하게 고맙다고 말 할 수 없지 않느냐”며 “남자분들이 보시고 반성 좀 하셨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는 멘트를 이어갔다.
끝으로 김선아는 “영화 촬영하는 석 달 내내 속이 썩었다”면서 “남자분들이 (우리 영화를 보고) 지나간 뒤에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투혼’은 팀 내 최고의 간판투수였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탓에 골치 덩어리 고물투수가 되어버린 ‘윤도훈(김주혁)’과 그의 뒷수습을 도맡아 하는 아내 ‘오유란(김선아)’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 대한민국 코미디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김상진 감독의 10번째 작품인 ‘투혼’은 내달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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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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