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김경언(29)이 오른쪽 정강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22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경언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잠수함 투수 정민혁을 등록시켰다. 김경언의 1군 말소 사유는 파울 타구에 맞은 오른쪽 정강이 부상 때문이다.
지난 8일 목동 넥센전이 부상의 발단이었다. 이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나온 김경언은 넥센 투수 심수창과 풀카운트로 무려 14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파울 타구에 자신의 오른쪽 정강이를 수차례 강타당하며 쓰러지는 등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경기에서도 파울 타구에 발목을 몇 차례 맞았다.

한대화 감독은 "그날 5~6번 정도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정강이를 맞았다.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지 염증이 생겼다고 하더라. 통증이 심해 이틀 정도 입원해야 한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김경언은 타박으로 인한 오른쪽 정강이 염증으로 이날 오후 을지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이틀간 약물치료를 할 예정이다.
김경언은 올해 81경기에서 173타수 42안타 타율 2할4푼3리 2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김경언 대신 1군에 올라온 정민혁은 2군에서 3승5패7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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