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설물 파손 ‘시설물 블랙박스’가 잡는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9.22 17: 08

-신도산업㈜ ‘시설물 블랙박스’, 충돌 동시 사고영상 자동 저장, 관리자에게 문자로 통보
운전자의 부주의로 파손된 각종 도로시설물들의 복구비용으로 국민의 소중한 세금이 허비되고 있다. 감사원 조사에 의하면 서울지방국도관리청과 경기도에서 파손된 시설물을 복구하는데 2008년 이후 최근 3년간 약 74억원의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운전자의 부주의로 파손된 경우 운전자는 경찰서나 도로관리기관에 신고를 하고 복구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운전자들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하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의 도로시설물들은 훼손된 채로 방치되거나 관할 도로관리기관에서 세금으로 보수비를 집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도산업㈜(대표 황동욱, www.moosago.com)이 10년간의 연구끝에 시설물 파손을 실시간으로 감시, 충돌과 동시에 관리자에게 통보가 되고 사고영상이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설물 블랙박스’를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신도산업㈜의 ‘시설물 블랙박스’는 주행차량의 충돌 전 5초에서 충돌 후 15분간 영상을 메모리에 저장해 사고정황 및 차량번호 식별이 가능하다. 또한 충돌과 동시에 지정 관리자의 핸드폰에 SMS 문자메세지를 송출해 사고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게 했다.
현재 자유로 일산I/C를 비롯해 국도22호선 교리I/C, 호남고속도로 북대전I/C, 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 등에 시설물 블랙박스를 설치해 사고발생시 손괴원인자가 보수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도록 하고 있다.
‘시설물 블랙박스’가 보수비용을 손괴원인자에게 부담하게 함으로써 예산절감뿐만 아니라 해당 시설물의 신속한 보수를 통해 2차 충돌로 인한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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