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PS 대비해 힘을 비축하고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22 18: 28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힘을 비축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5)이 가을 잔치 준비에 돌입했다. 21일까지 평균자책점-다승-탈삼진-승률 등 4개 부문 선두를 달리는 윤석민은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후반기 등판 간격이 커 힘이 더 좋아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고 경기 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는 없다. 그는 "경기 감각은 오랫동안 유지할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164⅓이닝)을 소화 중인 그는 "올 시즌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삼진수가 늘어나며 투구수 역시 증가했다. 특별히 삼진을 의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다보니 많아졌다"고 대답했다.

KIA의 순위 싸움을 위해 윤석민의 계투 등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2위를 넘볼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얼마든지 나서겠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느낌이 다르다. 올 시즌에는 좀 많이 던질 것 같다"고 허허 웃었다.
가을 잔치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일 예정. 8개 구단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롯데 타선에 대해 "장타 능력이 뛰어난 타자가 많아 실투를 허용하면 장타를 얻어 맞을 가능성이 높다. 장타를 맞지 않도록 조심해 던지면 소극적인 투구 패턴을 보일 수 있다.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몸쪽 승부에 대한 약간의 부담을 안고 있었던 윤석민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오히려 더 몸쪽 승부를 늘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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