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가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케네디 스코어로 진땀승을 거뒀다.
동아대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6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8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린 김재민의 활약에 힘입어 원광대를 8-7로 꺾고 대회 4강전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동아대가 뽑았다. 1회 1사에서 김진솔과 신본기의 연속 안타에 이은 정규창의 희생플라이로 1-0이 됐다. 이어 공민호가 좌익수 방향으로 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벌렸다.

원광대는 3회 곽근탁의 중전안타와 이규환의 볼넷, 김정우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김민식의 몸에 맞는 볼, 김민수의 볼넷으로 밀어내기로만 2점을 얻어내며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동아대가 5회 투수 폭투와 3루수 실책, 투수 실책 등에 힘입어 3점을 보탰다. 동아대는 6회 공민호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원광대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원광대는 7회 곽근탁의 희생플라이와 유격수 실책, 세 타자 연속 볼넷 등 상대 미스 플레이에 편승해 타자 일순 하며 5득점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했던 경기는 동아대의 김재민이 8회 2사 2,3루 상황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동아대의 8-7 승리로 끝났다.
동아대의 나규호는 7회 1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해 2⅔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원광대의 윤기우는 8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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