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km' 김광현,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불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9.22 21: 53

SK 에이스 김광현(23)이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하지만 밸런스나 제구력이 아직 완전한 모습이 아니었다.
김광현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삼진으로 2실점했다. 총투구수는 20개. 직구는 최고 145km를 찍었다. 스트라이크와 볼이 10개씩이었고 직구 14개, 슬라이더 5개, 커브 1개씩을 던졌다.
하지만 결과도 내용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광현은 2-10으로 사실상 승부가 기운 8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초구부터 불안했다. 낙차가 있는 변화구를 던졌지만 포수 최경철이 당황하며 볼을 놓쳤다. 사인이 맞지 않는 모습. 결국 첫 타자 김주찬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다음 이대호를 상대로도 연속 볼을 던져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3구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대타 오승택도 중견수 플라이로 간단하게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어 나온 강민호에게는 좌전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몰린 김광현은 손용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계속된 2,3루에도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그나마 이어진 1,3루에서 문규현을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다행이었다.
이로써 복귀 후 2경기에서 무실점한 김광현은 이번 주말 LG전에 예정된 선발 투수 등판에도 불안감을 줬다.
김광현은 지난 20일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사직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6월 24일 1군 엔트리 제외 후 이후 89일 만의 등판. 전광판에 최고 148km의 구속이 찍혔지만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만수 감독대행은 "볼넷 2개를 내줬고 3번째 타자까지는 제구가 불안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의 타자를 상대로는 잘던졌다"면서 "90점"이라고 높은 점수로 신뢰감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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