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中에 1-3 패...태국과 3~4위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9.22 23: 15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0년 만의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밤 대만국립대학교 경기장서 열린 제 16회 아시아선수권 중국과 준결승전서 세트 스코어 1-3(14-25 20-25 25-21 16-25)으로 패했다. 중국을 상대로 3연패를 당한 한국은 역대 전적서 11승 58패로 뒤졌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열린 준결승서 일본에 2-3으로 패한 태국과 23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세계 예선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 국에 주어지는 세계 예선 출전권은 이미 따낸 상태였다.
 
한국은 1세트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고전했고 세트 중반 9-17까지 뒤지며 첫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2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중국은 '에이스' 왕 이메이의 강서브를 앞세워 연속 5점을 올리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한국은 14-20으로 뒤진 상황서 김희진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백어택 공격, 왕이메이의 공격 범실을 묶어 18-20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국은 흔들리지 않고 한국과 점수를 주고 받으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서 한국은 4-3서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와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으로 6-3까지 앞섰다. 하지만 중국은 블로킹과 강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혔고 12-12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한 점씩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21-21서 김연경의 스파이크와 정대영의 이동공격으로 연속 4점을 올리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한국은 4세트 초반 왕 이메이의 서브에 다시 한 번 고전했다. 중국은 왕 이메가 2-1서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한데 힘입어 6-1까지 앞서며 세트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코너에 몰린 한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점수 차롤 좁히지 못한 채 경기서 패했다.
 
한국은 김연경이 22점, 정대영이 12점, 김희진이 8점을 올렸지만 왕 이메이에게 18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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