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리뷰] 두산 김선우, 데뷔 첫 15승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9.23 06: 45

데뷔 첫 15승 도전이다.
두산 '토종 에이스' 김선우(34)가 한화를 상대로 데뷔 첫 15승 사냥에 나선다. 김선우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김선우는 올해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두산의 원투펀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26경기에서 14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8년 한국 복귀 후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며 전직 메이저리거의 위용을 유감없이 떨치고 있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좋다. 9월 3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채점 2.14로 위력을 발휘했다. 3경기 모두 7이닝 이상 던진 퀄리티 스타트. 올해 16차례 퀄리티 스타트 중 11차례가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이닝이터 자질도 과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7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7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올해 유일하게 한화를 상대로 승리가 없다. 올해 한화전에 딱 한 번 등판했다. 지난 5월19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한 김선우는 8이닝 3피아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하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의 멍에를 써야 했다. 이날 한화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된다.
 
만약 김선우가 이날 한화를 상대로 15승을 채운다면 두산 토종 투수로는 1999년 진필중이 16승을 거둔 이후로 무려 12년 만에 15승 두산 토종 투수가 된다. 선발 15승으로 따지면 1995년 김상진과 권명철 이후 16년 만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우완 김혁민(24)이 선발등판한다. 김혁민은 올해 23경기에서 5승1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들쭉날쭉하지만 구위는 위력적이다. 두산전에서도 3경기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 특히 5월19일 잠실 경기에서 김선우와 맞대결을 벌여 7⅓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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