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김해진(14, 과천중)이 올 시즌 두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쇼트프로그램 6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루마니아 브라소브에서 끝난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3.30점에 예술점수(PCS) 21.48점을 합쳐 44.78점으로 6위를 마크했다.
폴리나 셀레펜(러시아)이 50.63점을 받아 선두로 나섰고 폴리나 코로베이니코바(러시아)가 48.87점으로 2위를 마크했다.

김해진은 자신의 최고 점수인 52.26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47.71점으로 3위에 오른 니시노 유키(일본)와의 점수 차이가 2.93점이라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할 경우 메달 획득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해진은 첫 과제에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를 뛰었으나 잘못된 에지 사용 판정과 함께 1점이 감점됐고 트리플 러츠에서도 1.10점이 깎였다. 이후 큰 실수 없는 연기를 했으나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기 어려웠다.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해진은 이달 초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나섰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진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해진은 24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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