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개봉해 추석 대목까지 신작들을 차례로 격추시키며 흥행 1위를 굳건히 지켰던 ‘최종병기 활’이 22일 개봉작들의 맹공에 주춤하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종병기 활’은 지난 22일 총 1만9812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개봉 첫 날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흥행 1위로 뛰어오른 ‘도가니’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
‘최종병기 활’은 추석 대목을 겨냥해 개봉한 송강호 신세경 주연의 ‘푸른소금’은 물론 권상우의 ‘통증’ 차태현의 ‘챔프’를 차례로 누르며 무서운 흥행 돌풍을 이어나갔다. 코미디로 승부를 건 ‘가문의 영광4’에 밀려 잠시 흥행 2위에 머무르기도 했지만 추석 연휴가 끝난 뒤 1위 자리를 재탈환, 700만을 넘어 1000만 까지도 내다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언론시사 이후 뜨거운 입소문을 타며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한 ‘도가니’의 인기는 물론 22일 개봉한 할리우드 신작들의 협공에 밀려 '최종병기 활'은 하루 만에 3위로 뒤쳐졌다.
현재 누적관객수 689만3327명을 기록하고 있는 ‘최종병기 활’이 국내 영화로는 올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써니’의 730만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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