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이태곤 "'안 되면 책임지겠다' 큰소리쳤는데.."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9.23 08: 00

'광개토태왕' 이태곤이 자신의 연기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이태곤은 지난 21일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KBS 1TV 대하드라마 '광개토태왕' 촬영장 인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강력한 카리스마 군주 연기를 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태곤은 "이제까지 주로 여자들의 로망과도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좋은 직업에 매너 좋고 한 여자를 위해 헌신하는 그런 류의 캐릭터들이었다"며 "하지만 오히려 저는 (광개토태왕 같은) 캐릭터를 정말 많이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광개토태왕' 캐릭터를 잡을 때는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결국 확신이 들었다"며 "남자의 힘과 젊은 패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감독님께 '이거 만약 잘 안 되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고 시작했는데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셨다. '네가 원하는 대로 가봐라' 해주셔서 내가 잡은대로 답답함이 없는 추진력 있는 인물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태곤은 "'대조영'이나 '태조왕건' 등 여러 작품이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 올드한 느낌의 담덕을 그리고 싶지는 않았다. 좀 더 젊고 패기 넘치는 캐릭터를 원했다"며 자신의 연기에 대한 굳은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광개토태왕'은 '대조영' '태조왕건' 등 굵직한 히트 사극을 배출한 사극 연출의 거장 김종선 감독의 작품. 유난히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았던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 고구려 광개토태왕의 일생과 그가 세운 나라 고구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현재 20% 전후의 시청률을 올리며 동시간대 1위로 주말 안방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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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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