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새 감독, "이치로 데려오고 싶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9.23 15: 11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나 후쿠도메 교스케(클리블랜드), 가와카미 겐신(애틀랜타) 등을 데려오고 싶다".
 
갑작스럽게 퇴진한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의 뒤를 이어 주니치의 지휘봉을 잡게 된 다카기 모리미치 감독이 이치로 등 현재 메이저리그서 뛰고 있는 지역 연고 및 주니치 출신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데려오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23일 자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다카기 주니치 신임감독이 홈구장 나고야돔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라며 "주니치 출신 야구인들을 축으로 코칭스태프진을 구축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요점이 된 것은 아이치현 출신인 이치로의 아버지와 다카기 감독이 연락을 취했다는 점. 다카기 감독은 "이치로의 아버지에게 '이치로가 꼭 주니치로 왔으면 좋겠다고 전해달라'라고 부탁했다"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1992년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4순위로 입단한 뒤 2000시즌까지 오릭스서 활약한 이치로는 2001년부터 시애틀에 입단해 호타준족 안타제조기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54경기 2할7푼4리 5홈런 45타점 40도루(23일 현재, 한국 시간)로 명성에 다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는 중.
 
특히 이치로는 아이치현 출신 스타 플레이어. 주니치의 연고지는 아이치현 현청이 위치한 나고야시다. 때문에 오릭스는 긴테쓰와의 합병 이전 시즌 중 3연전을 나고야돔에서 치르는 연례행사를 거쳐왔다. 다카기 감독은 지역 출신 이치로 가세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그와 함께 다카기 감독은 주니치 출신인 후쿠도메와 가와카미도 유턴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더했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