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축제' 펼치는 고양호수예술축제, 10월 7일 개막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9.23 15: 21

'물과 자연·사람·도시'를 주제로 하는 제3회 고양호수예술축제가 고양시 호수공원과 고양시 거리 곳곳에서 오는 10월 7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고양시의 대표 명소인 '호수공원'이라는 장소성을 특화해 성공한 대표적인 도시 거리예술축제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2009년 신종플루로 취소)를 맞고 있다. 2008년 첫 해에 29개 단체 총 51회의 공연으로 20만 명의 시민들이 다녀간 이래, 2010년 축제 장소를 고양시 전역으로 넓히며 82개 단체, 300회 공연으로 35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올해는 해외 7개 공식초청작과 국내 9개 공식초청작, 프린지 부문인 43개의 자유참가작과 4개의 특별공연이 고양시 거리 곳곳에서 시민 관객들을 만난다. 프랑스 독일 호주 프랑스 등에서 온 해외 거리극 예술인과 국내 거리극 단체 아티스트 등 총 65개 단체 800여 명이 펼치는 거리공연예술로 10월 고양시는 축제의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수공원 내 18개 장소를 비롯해 고양시의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MBC드림센터 외벽까지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는 거리극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양호수예술축제만의 매력과 장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 호수공원 일대가 무대라는 점이다.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물'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들을 대표작으로 내세우며 '호수공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2008년 개막작인 네델란드 극단의 '하이드로 사피엔스'(Hydro Sapiens) 공연, 2010년 프랑스 극단 일로토피의 '물 위의 광인들'(Water Fools)에 이어 올해는 독일 극단 타이타닉의 작품 '타이타닉'(Titanic)이 ‘물의 신화’를 이어간다.
 
극단 타이타닉의 예술감독 우베 쾰러(Uwe Köhler)는 "이 작품의 주인공은 '물'"이라고 소개하며, "매회 35톤의 엄청난 물 폭탄을 쏟아부으며 관객들에게 대형 야외극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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