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에 첫 상륙한 걸그룹 2NE1의 기세가 무섭다. 정식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일본에 데뷔하는 한국 아이돌 그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오리콘 데일리차트(앨범 판매)에서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연일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첫 투어에서만 모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4~5회 정도로 기획됐던 2NE1의 일본 첫 투어에는 무려 19만명의 관람 요청이 쇄도하면서 최종 6회로 조정됐고 19~20일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24~25일 코베월드, 10월1~2일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팬들에게 정열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투어 관계자 등에 따르면 2NE1의 입장권 판매는 현재 7만장 수준으로 1인 당 입장료는 평균 7500엔이다. 따라서 입장료 총 수입만 78억7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환율 1550원 계산).

여기에 일본 내 콘서트는 각종 행사 상품 판매에 따른 부대수입 규모가 한국보다 월등히 크다. 보통 1만명 관객당 2000~2500만엔에 달하는 데 2NE1의 경우 오랫동안 미뤄졌던 데뷔가 이뤄지면서 대기 수요가 몰린 덕분인지 3000만엔에 육박한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이를 토대로 입장료 수입 78억7000만원에 부대 수익을 더하는 단순계산법으로도 2NE1 일본 첫 투어의 매출은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2일 오후 오리콘 데일리차트는 2NE1의 일본 데뷔 미니앨범 'NOLZA'는 발표 당일 4위에서 수직 상승해 이틀째 가뿐히 1위를 거머쥐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일본 오리콘차트는 전통과 정확성에서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가요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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