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1차 관문이었던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알 아자디 스타디움 열린 2011 아시아배구선수권 D조 예선 3차전서 카타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9-27 25-14 25-12)으로 승리헀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역대 전적서 7전 전승으로 앞섰다.
카타르(1승 2패)를 꺾고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호주(2승)-투르크메니스탄(2패)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2위까지 주어지는 8강 2차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B조 1,2위와 F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통해 8강전 상대를 결정한다.

승리하는 팀이 8강 2차 리그에 진출하는 상황서 두 팀은 1세트서 접전을 펼쳤다.
카타르는 2-2서 블로킹이 살아나며 연속 5점을 올렸다. 박기원 감독은 세터 한선수 대신 권영민을 투입했고 이후 한국은 추격전을 시작했다.
한국은 전광인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카타르는 18-18서 김요한과 한국의 중앙 속공을 연속해서 막아내며 20-18로 다시 앞서 나갔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23-24서 전광인이 라이트 공격수 사에드의 회심의 공격을 천금 같은 일대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극적으로 듀스까지 끌고갔다.
한국은 27-27서 권영민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세트를 따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2세트서 카타르에 초반부터 앞서갔다. 1세트서 부진했던 라이트 김요한은 2세트서 힘을 냈고 한국은 14-9까지 앞섰다. 한국은 서브 강도를 높히며 상대의 속공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며 여유 있게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서 4-0으로 앞서며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세터 권영민의 현란한 토스를 바탕으로 김요한과 전광인이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ball@osen.co.kr
<사진> 전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