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이 커플의 사랑이 궁금하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23 17: 27

올 하반기 개봉작 중엔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선남선녀 커플들의 사랑이야기가 적지 않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 그대만’의 소지섭, 한효주 커플을 시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너는펫’의 김하늘 장근석, ‘원더플라디오’의 이민정 이정진까지 보기만 해도 가슴이 콩닥거리는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먼저 어두운 과거를 지닌 전직 복서와 시각을 잃어가는 여자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오직 그대만’은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순정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두 배우의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작품.

상처투성이 두 남녀가 만나 절절하게 사랑하는 이 작품은 섬세한 세공을 거친 영상, 진한 감동을 주는 스토리는 물론 첫 시각장애인 역에 도전한 한효주의 연기 변신, 두 배우의 진한 베드신 등 흥미로운 요소들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 최근작 ‘블라인드’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하늘과 신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른 장근석이 만난 ‘너는펫’은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너는 펫’은 여주인과 애완남으로 만난 남녀가 단순한 사랑을 넘어 내면의 성장을 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극 중 김하늘은 미모와 능력을 겸비했지만 유독 대인관계와 연애에 있어서는 숙맥인 여자주인공 ‘지은이’ 역을, 장근석은 ‘지은이’의 ‘펫(애완남)’으로 알콩달콩한 러브 스토리를 그려나가는 ‘강인호’ 역을 각각 맡았다.
특히 김하늘이 애완남인 장근석을 목욕시키거나 강아지처럼 자꾸 주인의 침대 위로 파고드는 장근석의 모습은 두 사람의 아찔한 동거기를 예상케 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연말 극장가를 찾은 데이트족을 겨냥한 영화 ‘원더풀 라디오’ 역시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쌓아가는 선남선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민정, 이정진 주연의 영화 ‘원더풀 라디오’는 한 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 출신의 라디오 DJ가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PD를 만나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물.
이민정은 왕년에 잘나갔던 가수로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불같은 성격만큼은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가수 출신의 라디오 DJ ‘신진아’ 역을, 이정진은 도도하고 까칠한 성격의 PD ‘이재혁’으로 분한다.
전직 아이돌로 분한 이민정의 도도하고 당찬 연기, 이정진과의 로맨스가 관람 포인트다.
각기 다른 매력과 사연을 가진 이 커플들이 스크린 위에 어떤 감동 스토리를 펼쳐낼 지 영화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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