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저마노, 오승환 직구까지 갖춘다면 딱입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23 18: 43

"회전이 좋아 뚝 떨어져".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저스틴 저마노의 커브의 위력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저마노는 22일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실점(5피안타 5탈삼진)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싱커와 커브를 주로 던지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류 감독은 23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커브의 회전이 굉장히 좋다. 뚝 떨어진다. 그리고 직구도 똑바로 들어오지 않고 컷패스트볼처럼 들어온다. 그만큼 지저분하다는 뜻"이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어떤 감독이든 100% 만족은 없다. 류 감독은 "지금보다 3~4km 정도 더 빠르면 좋을텐데. 그러면 여기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저마노가 '끝판대장' 오승환의 돌직구를 장착한다면 어떨까. 류 감독은 "만약 그랬다면 정말 '딱입니다. 딱입니다. 딱입니다' 아니겠냐"고 껄껄 웃었다.
저마노는 국내 무대에 입성한 뒤 퀵모션이 빨라졌다. 류 감독은 "매티스와 저마노에게 '예전처럼 퀵모션하면 느림보 타자들도 마음껏 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평균적으로는 보통 수준이지만 처음에 비해 많이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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