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선수권] 동아대, 경성대 격파…동국대와 결승 격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23 19: 05

제66회 대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 대전은 동아대와 동국대의 경기로 정해졌다.
동아대는 2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4강전에서 1회부터 구원 등판한 김성호의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와 포수 김재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경성대를 9-2, 8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이로써 동아대는 2002년 이후 9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해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결승전은 26일 오후 3시 목동구장에서 펼쳐진다.
선취점은 경성대에서 나왔다. 1회 선두타자 박민기가 볼넷, 김재균이 사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윤완주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4번 한동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경성대의 득점은 여기 까지였다.

동아대는 1회 1사 만루에서 공민호의 내야 땅볼로 일단 한 점을 따라갔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터진 김광영의 우중간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스코어는 2-2.
동아대는 3회 대량 득점을 하며 앞서갔다. 1사 만루에서 김재민의 역전 결승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주현상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김광영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4회에도 동아대는 1사 만루에서 이민우의 폭투 때 주자 2명이 들어와 8-1로 점수를 벌렸다.
8회 동아대는 1사 2루에서 신본기의 좌중간 적시타로 9-2, 7점 차로 달아나 콜드게임 요건을 갖췄다. 경성대는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 결국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동아대 두 번째 투수 김성호는 1회 1사 1루에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성대 선발 정수봉은 2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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