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강윤구, 승리보다 안 아픈게 중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23 19: 24

"승리보다 안 아픈게 중요하다".
역시 덕장(德將)다운 모습이었다.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좌완 기대주 강윤구의 회복 조짐에 반색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강윤구는 2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5피안타 3탈삼진 2볼넷)으로 543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김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 본인은 승리에 대한 욕심이 있겠지만 지금은 승리가 중요한게 아니다. 수술을 받았던 팔꿈치의 상태가 먼저"라고 힘줘 말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구속 회복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감독은 "겨우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극복해야 140km 중반의 직구를 던질 수 있다"고 했다.
 
구속 회복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분명히 팔에 무리가 생긴다는게 김 감독의 설명. 그리고 김 감독은 강윤구의 팔꿈치가 아프지 않다는 전제 하에 투구수와 등판 간격을 조절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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