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접전 끝에 태국을 꺾고 2011 아시아선수권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대만국립대학교 경기장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선수권 태국과 3~4위 결정전서 세트 스코어 3-2(22-25 26-24 23-25 27-25 15-13)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전적서 23승 4패를 기록했다.
2005, 2007, 2009 대회서 4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서 한 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세계 예선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 국에 주어지는 세계 예선 출전권은 이미 따낸 상태였다.
김연경은 38점으로 한국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희진(19점), 윤혜숙(12점), 정대영(11점)도 제 몫을 다했다.
승부처였던 5세트 초반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공격 성공과 김희진의 이동공격으로 5-2 까지 앞서 갔다. 태국은 오누마의 좌측 공격과 플레움지트의 중앙속공으로 11-10까지 추격했다.
상대방의 서브범실과 정대영의 이동공격으로 13-10을 만든 한국은 상대방의 서브 범실로 15점 째를 따내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리시브 불안을 보며 태국에게 1세트를 내젔다. 한국은 2세트 들어 윤혜숙을 교체 투입했고 리시브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따냈다. 이후 두 팀은 3,4세트서 접전을 펼치며 한세트 씩 주고 받았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태국이 조직력이 좋아졌고 공격이 다양해졌다. 어려운 경기였다. 운이 좋았다. 역시 김연경이 해결사 역할을 하였다. 앞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하여 수비와 세터를 보강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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