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정인욱이 6승 사냥에 성공했다.
정인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최고 148km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7회까지 1피안타 1볼넷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그리고 7개의 삼진을 솎아내기도 했다.

삼성은 선발 정인욱의 완벽투에 힘입어 10-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조동찬의 솔로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0-0으로 맞선 4회 2사 후 조동찬이 넥센 선발 김수경과 볼 카운트 0-1에서 2구째 직구(135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05m 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5회 대거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이영욱의 내야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보탰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8회 1사 만루서 채태인의 2타점 쐐기 적시타, 조영훈의 내야 땅볼과 상대 실책에 편승해 4점을 더 얻었다. 3번 채태인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조동찬은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2안타를 때렸다.
반면 넥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수경은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넥센 외야수 유한준은 1회 박석민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했으나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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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