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이 예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아야 한다".
좌완 출신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차우찬(24, 삼성 투수)을 삼성의 우승 열쇠로 지목했다. 지난해 데뷔 첫 10승 달성과 더불어 승률왕 타이틀을 품에 안은 차우찬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 9승 5패(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이다.
양 위원이 차우찬을 우승 열쇠로 지목한 까닭은 무엇일까. 덕 매티스, 저스틴 저마노, 윤성환 등 힘보다 세기로 승부하는 선발 투수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150km 안팎의 강속구가 위력적인 차우찬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는 의미였다. 양 위원은 "세 투수 모두 비슷한 유형이다. 힘으로 윽박지르는 투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차우찬의 구위가 올라와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국시리즈같은 큰 무대에서는 힘으로 압도하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밝힌 양 위원은 "매티스, 저마노, 윤성환은 똑같은 유형의 투수다. 상대 타자들이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일본 야구에서도 5명의 선발 투수들의 유형이 다 다르다. 큰 경기에서는 상대 타자의 집중력이 높은 만큼 상황마다 다른 스타일의 투수를 투입해 상대 타자들을 헷갈리게끔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1위팀답게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다. 양 위원 역시 "삼성의 전력이 가장 좋다. 물론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은 흔들리는게 없다"며 "보다 확실히 우승하기 위해 차우찬이 잘 해줘야 한다. 지난해 만큼 한다면 편히 할 수 있다"고 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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