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7, 세종고)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 11위에 올라 런던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손연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몽펠리에서 끝난 국제체조경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 경기서 개인종합 예선 13위부터 24위가 출전한 B조에 속해 1위를 차지, 1위부터 12위가 속한 A조 경기에 앞서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리본(26.900), 곤봉(27.150), 후프(26.625), 볼(27.075)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총합 107.75점을 획득했다. 확실한 B조 1위로 최소 13위가 확정된 상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 15위까지 주어지는 런던 올림픽 출전권도 손연재에게 돌아갔다.

A조 경기 결과 손연재는 최종 11위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안나 알랴브예바(카자흐스탄)은 후프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아 16위로 떨어지게 된 것. 또한 10위권 진입이 유력시 됐던 델핀 레덕스(프랑스)도 곤봉에서 실수를 저질러 12위에 그쳤다.
손연재의 올림픽행은 신수지(21, 세종대)에 이어 두 번째다. 신수지는 2007년 그리스 세계선수권대회서 17위를 차지했지만, 각 나라마다 2명씩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규정 덕분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한편 리듬체조의 '여제'라 불리는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는 116.650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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