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4관왕 굳힐까.
KIA 에이스 윤석민(24)이 투수 4관왕을 향해 도전에 나선다. 24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률 사냥 굳히기에 도전한다. 4관왕을 확정짓고 시즌 최고의 투수에 등극할지 관심이다.
윤석민에게 이날 등판은 사실상 마지막 등판일 가능성이 높다. 5경기가 남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천(8일) 선발등판을 준비를 위해 잔여경기 등판을 포기할 수 있다. 팀이 2위 가능성이 있다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지만 희박한 편이다.

따라서 이날 두산전은 정규시즌 농사를 마감짓는 중요한 경기이다. 16승 5패(.762), 방어율 2.46, 탈삼진 171개로 각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승은 두산 김선우(15승)에게 1승차로 쫓기고 있고 방어율도 두산 니퍼트(2.82)에 추격당하고 있다.
이날 두산을 상대로 6~7이닝 3실점 정도로 막고 승리를 따낸다면 투수 4관왕을 굳힐 가능성이 높다. 맹추격중인 김선우와 니퍼트가 향후 두 번 등판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하기는 힘들다. 반드시 호투와 함께 승리를 따내야 4관왕 가능성이 있다.
두산 타자들도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료인 김선우와 니퍼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윤석민은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따냈지만 방어율 6.00를 기록했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과연 윤석민의 노력과 열정의 결실을 거둘 수 있을 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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