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2위 싸움 중인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1승2패로 뒤진 SK 와이번스다. 하지만 롯데보다 많은 잔여경기를 남겨둔 만큼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SK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후반기 선발 투수로 합류한 윤희상(26)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후반기 선발 투수로 본격 합류한 8년차 유망주 우완 윤희상은 17경기(선발 5경기)에서 2승1패 5.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목동 넥센전에서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윤희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18일 문학 한화전에서 2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6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SK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유일한 선발 투수인 고든마저 최근 좋지 않은 만큼 윤희상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하는 SK인 만큼 윤희상의 활약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상 4강에서 탈락한 LG는 우완 선발 김성현(22)을 내세운다. 올해 넥센에서 트레이드가 돼서 온 김성현은 매년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그러나 아직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23경기 모두 선발로 나온 김성현은 4승9패 5.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LG 이적 후에는 7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한 이후 승리가 없다. 지난 2일 잠실 롯데전 2⅔이닝 5실점, 15일 잠실 SK전 2⅔이닝 6실점해 일찍 무너지며 패배했다.
7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기도 한 김성현인 만큼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반복하며 아직 완숙미에서는 떨어지는 모습이다.
LG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5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이 1경기차 6위로 나섰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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