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까?.
인천 유나이티드는 앞으로 5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30점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6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 9점차로 산술적으로는 6강 PO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6강 PO 진출이 어렵게 된 상태다. 인천 허정무 감독 또한 지난 포항전에서 패배한 후 "사실상 6강 PO에서 탈락했다"고 말했을 정도.
그렇지만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 5경기가 남았다. 문제는 남은 경기서 선수들에게 어떻게 동기 부여를 시키느냐다. 사실상 6강 PO에서 탈락한 상태에서 선수들의 의욕을 끌어 올리기가 힘든 것. 이번 시즌 막판과 다음 시즌을 연결선상에서 바라보고 있는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인천은 24일 울산 현대와 홈 경기를 갖는다. 울산은 승점 35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6강 PO를 포기하기엔 이르다. 최근엔 2연승을 기록 중으로 페이스가 좋다. 그만큼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인천전에 집중을 하고 있다. 만약 울산이 인천에 패한다면 6강 PO 진출이 힘들어지기 때문.
분명 인천에 울산은 어려운 상대다. 그러나 승리해야만 한다. 다음 시즌이라는 동기부여를 선수들에게 지금부터 주입시켜야 한다. 게다가 최근 울산전 4경기서 2무 2패로 좋지 못하다. 울산을 넘는다면 나머지 상대인 대구-서울-제주-상주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최근 인천의 경기력은 좋았다. 전북과 포항전에서 모두 패배하기는 했지만 상대와 비슷하거나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 좋은 경기력. 이것은 인천의 궁극적인 목표로 다음 시즌까지 이어가야만 한다.
인천으로서는 울산전에서도 전북-포항전에서 모습을 이끌어내야 한다.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는 동기부여를 시킬 수 있을지가 울산전을 비롯한 5경기에서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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