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 뮤비, 벽보-물대포 등장..사회풍자 '갑론을박'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9.24 10: 13

'벽보 붙이고, 물대포 쏘고..'
 
인기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정규4집 타이틀곡 '식스 센스' 뮤직비디오에서 사회 풍자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로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온라인 상에선 뮤직비디오의 줄거리, 소품 등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며 '맞다', '아니다'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지난 23일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브아걸이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수억원을 들인 대형 스케일의 영상으로, 절대자의 억압에 눌려있던 브아걸 멤버들이 저항을 시도하지만, 결국 전경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스토리다.
 
이 내용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멤버들이 억압에 힘들어하는 장면과 벽보를 내붙이고, 물대포를 쏘는 등의 장면이 포함돼 이를 두고 사회 풍자냐, 아니냐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단순히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네티즌의 해석은 갈수록 상세하게 발전하고 있는 상태. 각 멤버들이 맡은 역할과 결국 저항에 실패하는 엔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제아는 무기력한 모습이며, 가인은 독방에서 홀로 갇힌 채 괴로워하고 있다. 나르샤는 분노에 찬 듯 야성적인 모습이며, 미료는 권력 기관 앞에서 양손이 묶인 채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들은 저항을 시작하지만, 엔딩은 결국 이들에 대한 전경의 공격으로 마무리된다. 
 
가볍고 섹시하다고 여겨지던 걸그룹이 음악에 메시지를 담은 것에 대해 멤버들은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가인은 "우리도 이제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말했다. 소속사 내가네트워크는 이와 관련, 그 어떤 해석도 내놓고 있지 않다. 음악과 영상, 그 자체로만 말하겠다는 것.
컴백에 앞서 공개한 '표현의 자유를 위한 저항(Resistance for Freedom of Expression through Music via Sixth Sense)'이라는 내용의 티저 메시지가 유일한 힌트다.
 
한편 브아걸은 24일 오후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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