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진출에서 오리콘 차트 이틀연속 1위를 기록중인 걸그룹 2NE1을 놓고 소속사 YG의 양현석 대표가 "(2NE1은) 이제 막 일본에 진출해서 많은 K-POP 선배들의 후광에 힘입어 쌀을 씻는 단계일 뿐"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양 대표는 최근 2NE1의 일본 도쿄 콘서트 후 한국기자들과 가진 현지 간담회에서 "2NE1의 일본 진출이 성공할지 어떨지 판단은 한참 뒤에나 가능한 일이다. 2NE1 멤버들이나 저나 지금은 오직 열심히 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일뿐"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또 "일본 내 걸그룹 한류는 이미 소녀시대와 카라 등이 길을 잘 닦았다. 2NE1으로서는 좋은 선배들 덕분에 일본 진출이 편했던 셈이니까 더욱이 자만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2NE1 멤버들도 "1만2000명 관객이 꽉 찬 무대를 보면 놀랍고 신기하다. 아직 우리가 일본에서 인기있는 한국 걸그룹이라고 생각은 꿈도 안꾼다. 언제 어디서건 감사하는 마음으로 콘서트에서 최고의 무대를 펼치자고 우리끼리 늘 다짐을 한다"며 신인다운 자세와 결의를 드러냈다.
2NE1은 23일 오리콘 데일리차트서 일본 데뷔 미니앨범 'NOLZA'로 21~22일 누계에 이어 연속해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한국 아이돌 그룹 사상 데뷔 음반으로 처음 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한 데 이은 겹경사다.
한편, 투어관계사에 따르면 2NE1의 일본 첫 투어 매출액도 대성황 속에 100억원을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7만석 전석이 판매된 가운데 1인 당 입장료 7500엔으로 계산하면 티켓 판매만 78억7000만원이고 각종 행사 상품 판매에 따른 부대수입 규모도 3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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